Editor's Note

KR Decarbonization Magazine

VOL.05 | Winter 2023

IMO의 2050 탈탄소 목표 선언 이후 선사의 최대 관심사는 향후 어떤 대체연료를 사용할 것인가입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대체연료로서는 LNG와 더불어 메탄올,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체연료가 선박의 연료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연료의 안정적인 생산 및 벙커링 인프라, 엔진 개발 및 내구성 테스트, 국제 협약 및 선급 규정 개발, 선원 교육 등 다양한 기술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탄소세 및 연료 가격 등 선박 전 주기에 걸친 경제성 분석도 필요합니다. 여전히 기술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지만, 이런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선사는 최적의 대체연료를 선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호에서는 대체연료가 지니는 다양한 기술적 경제적 분석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암모니아는 LNG와 더불어 대량생산이 가능한 장점으로 인해 향후 미래 연료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독성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경제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선박 연료로서의 암모니아의 전망과, 사회적인 수용, 선박 안전 규정과 항만 규제, 연료 공급 및 벙커링 인프라, 선원의 교육 및 자격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폭 넓고 심도 깊은 분석을 실었습니다.

최근 컨테이너선의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메탄올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기술적으로 성숙하다는 최대 장점이 있는 반면, 연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상반된 의견이 있습니다. 이번호에서는 Well-to-Wake 관점에서의 메탄올 생산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아울러 엔진 개발 현황, 경제성 등 선박 연료유로서 메탄올이 갖는 여러 가지 특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탈탄소 시대 시작과 더불어 다양한 대체연료를 사용하기 위한 새로운 엔진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번호에서는 환경 규제에 따른 대체연료 엔진 개발 방향, 바이오 디젤 사용 확대에 따른 엔진에 미치는 영향, 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엔진 사용시 예상되는 문제점과 이에 따른 선사의 대처 방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체연료 사용에 있어 항만에서의 연료 공급 및 인프라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2021년 COP 26에서 클라이드 뱅크 선언(Clydebank Declaration)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1개국가가 44개의 녹색 해운 항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녹색 항로 구축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 및 절차 특히 항만 친환경 연료 사전 준비 태세와 이에 따른 항만 역량지표에 대하여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IACS는 지난해 SDP(Safe Decarbonization Panel)를 신설하고 새로운 대체연료와 연료 절감 기술에 대하여 공통 규칙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IMO 2050 목표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협약 개발 방안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Regulatory Updates에서는 IACS에서 진행되는 탈탄소와 관련된 규정개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Inside KR에서는 2024년 시행될 ETS 대응, SEEMP Part III 회사 심사, 바이오 연료 사용 등 새로운 규제 시행에 맞추어 기능이 추가된 KR GEARs의 업데이트 내용과 산업계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선상 탄소 포집장치 AIP, 친환경 IT 솔루션 개발 MOU 등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또한 바이오연료와 암모니아를 주제로한 MacNet 세미나와 KR에서 수행된 다양한 연구활동과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KR 2023 친환경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IMO 중기조치가 2025년 개발이 완료되면 환경 규제라는 가장 큰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기술적 측면에서도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암모니아 엔진, 연료 전지, 선상 탄소 포집장치 등의 개발과 테스트가 완료되면서 상당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선사는 IMO의 중기조치 및 산업계의 기술개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KR은 디카보나이제이션 매거진을 통하여 꾸준하게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함께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해사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KR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장   송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