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Decarbonization Magazine이
탈탄소화에 대한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한
소통과 협업의 매개체가 되길 희망합니다.

해사업계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던 MEPC 80차 회의가 7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3 선박 온실가스 감축 전략’이 채택되며 2050년까지(또는 그 무렵) 다양한 국가별 상황을 고려하여 국제 해운에서의 완전한 탈탄소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확인했으며, 이를 위한 중간적 점검지표로서 2030년과 204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감축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이밖에 GHG 연료 표준 선택과 GHG levy 도입을 위한 논의를 포함해 중기 조치사항들의 선별을 위한 향후 수행 일정 합의가 있었으며, 해양연료유의 전 주기 온실가스 집약도에 관한 지침서 초안이 승인되었습니다. 비록 국가 간 첨예한 이해관계에 따른 많은 논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2050년 완전한 해운업계의 탈탄소 목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MO의 결정 하나하나가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지대하며, 이 결정에 따라 산업계의 대응 또한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여름호에는 Regulatory updates를 통하여 MEPC 80차의 핵심적인 주요 논의 사항을 발 빠르게 정리하였으며 이어서 가을호에는 보다 상세한 결정 내용 및 그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실을 예정이오니 지속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선사는 강화되는 IMO와 EU의 GHG 정책에 대비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술적, 운항적인 조치를 선제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기술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의 판단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가, 얼마나 경제적인가, 그리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유연한가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선사가 GHG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존선의 CII를 향상 시키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부터 다양한 에너지 저감 장치 소개 및 선택 시 고려해야할 점 및 단계적 대응 전략을 참고하시어 선사가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의 도입이 필요한 만큼 반대로 새로운 기술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 상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KR은 신기술 적격성 평가 지침을 발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동시에 선박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연료절감장치로 각광받는 풍력추진에 대하여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과 한국 내 개발사와 고객을 대상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대체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에 대하여 메탄올 생산, 공급, 선박 적용 및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아울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는 2023 국제 해양 및 해양산업 전시외에서 국내 조선사와 메탄올 추진 선박 및 LCO₂ 운반선에 대한 AIP를 수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탈탄소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정해진 답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소통과 협업없이 최선의 답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해운 산업에 큰 파도가 몰려올 이번 여름, KR 디카보나이제이션 매거진이 소통과 협업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