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KR
KR Decarbonization Magazine
VOL.06 | Spring 2024
HMM 개발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 방법론’에 3자 검증
KR은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이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RED II, Renewable Energy Directive Ⅱ)에 근거하여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 방법론’에 대해 3자 검증을 수행하고 검증서를 수여했다.
지난해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한 2050년 국제해운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채택하였으며, 선박 연료유에 대한 전주기 탄소 배출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방법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등 탄소중립에 대한 해사업계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선사들은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적합한 대체 연료의 선택과 선박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현재 메탄올, 암모니아,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대체 연료가 거론되는 가운데, 폐식용유에서 추출한 바이오 디젤과 일반 선박유를 섞은 바이오 연료는 기존 선박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IMO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시장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HMM도 선박 대체 연료로서의 바이오 연료 도입을 위해 GS칼텍스, KR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4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타코마호에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여 시험운항에 성공하는 등 자사 선박의 바이오 연료 사용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R이 검증한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방법론은 HMM이 바이오 연료 사용 시 연료가 생산되는 과정부터 공급되는 과정까지의 배출량과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배출량을 모두 포함하는 연료의 전과정 배출량(WtW, Wellto-Wake)을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한 프로세스이다. HMM은 검증받은 방법론을 향후 화주 및 관련 기업들에게 제공할 ‘그린 세일링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HMM이 저탄소 연료 구매 및 사용을 통해 선박 운항 시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화주 및 관련 기업의 Scope3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켜주는 서비스
KR 송강현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 소장은 “차세대 대체 연료 선점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 선사들은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며, “이에 KR은 대체 연료 기술의 선제적인 확보와 국제환경규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선사들이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해가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IMO 2050 탈탄소 전략에 따른
「차세대 선박 연료 전망 시리즈」 발간
지난해 IMO의 2050 GHG Net-zero 달성 목표가 채택되고 EU가 Fit for 55 패키지 법안을 통해 FuelEU Maritime 규정을 신설함으로써 친환경 연료 사용을 강제화하는 등 글로벌 및 지역적으로 온실가스 규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에 각 해운국과 주요 선사들은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해 다양한 선박 대체 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KR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 해사업계의 탈탄소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선박의 차세대 연료에 대한 기술문서 3건을 시리즈로 발간하였다.
△ 선박연료로서 메탄올의 현황과 전망
△ CCUS용 중·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기술현황 및 전망
△ 선박연료로서 바이오연료의 현황과 전망
각 기술문서에는 탈탄소에 대한 KR의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비롯하여 탈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대한 국내외 동향 등 관련 정보와 관련 업계와의 협업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먼저 「선박 연료로서 메탄올의 현황과 전망」에는 △국제 해운 환경규제 동향 △메탄올의 특성 △선박 관련 메탄올 규정 및 표준 △메탄올 연료 추진 선박 기술 및 안전요인 △선박 연료로서 메탄올의 전망 등을 방대하게 다루고 있다. 메탄올은 연료의 저장 및 취급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화석 연료가 아닌 바이오매스 또는 그린 수소 기반 메탄올의 활용 가능성이 해사 시장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CCUS용 중·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기술 현황 및 전망」에서는 △CCUS 밸류 체인 △LCO₂ 운반선 기술 △LCO₂ 운반선 설계 규정 △LCO₂ 운반선 전망 등이 기술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CCUS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실행되면서 약 60억 US 달러가 CO₂ 수송 및 저장 인프라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 연료로서 바이오 연료의 현황과 전망」에서는 △바이오 연료 종류 △바이오 연료 사용 시 고려사항 △바이오 연료 생산량, 가격 및 벙커링 인프라 △IMO DCS, CII, EU 등 규정 고려사항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바이오 연료는 기존의 선박 및 엔진 개조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전통 연료를 사용하는 운항선의 온실가스 규제 대응에 가장 경제적이고 단기적인 대응이 가능한 방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R은 이번 시리즈를 시작으로 탈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대한 기술정보를 주기적으로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KR-울산항만공사-롯데정밀화학-HD현대중공업-
HMM, 암모니아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KR은 2024년 1월, 울산항만공사(UPA) 본사에서 롯데정밀화학, HD현대중공업, HMM과 ‘암모니아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순요 UPA 운영부사장을 비롯하여 김대헌 KR 본부장,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상무, 조민수 HD현대중공업 부사장, 김규봉 HMM 총괄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암모니아 벙커링은 차세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는 암모니아를 선박의 연료로 급유하는 것으로, 2023년 7월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가 선박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암모니아 추진선박 발주량 역시 늘어나고 있어 벙커링을 위한 사전준비는 필수적이다.
이번 MOU 참여 기업들은 협약을 계기로 위험물로 취급받는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암모니아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벙커링 관련 신사업 성장을 위한 연구 및 실증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MOU를 통해 세계 해운업계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 선박 연료 벙커링 분야에서 KR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화엔텍·동화뉴텍 개발,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공급 및 재액화 시스템’에 개념승인 수여
KR은 2023년 12월 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마린텍 차이나에서 ㈜동화엔텍과 ㈜동화뉴텍에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및 재액화 시스템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수여했다.
이번 암모니아 연료 공급 및 재액화 시스템은 APAVE Korea(ABS 컨설팅)와 함께 운전과 제어에 대한 안전성 검토(HAZOP, Hazard and Operability Analysis)를 통해 공정상의 위해 요인과 운전상의 문제점을 사전에 도출하고 개선한 결과물이다.
암모니아는 공기보다 가벼워 가스 누출 시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다른 연료에 비해 낮은 폭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나, 독성과 부식성의 문제가 동반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설계가 필수적이다.
이에 ㈜동화엔텍은 암모니아의 특성을 고려한 연료 공급, 재액화, 중화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공정 설계를 완료했다. 특히 암모니아 재액화를 위한 핵심 장비인 압축기는 동화엔텍 그룹계열사인 ㈜동화뉴텍의 왕복동 압축기가 적용되었다.
KR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 기업들과 협력하고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선박 에너지 효율 관리계획서(SEEMP Part-III)’
검증을 위한 회사심사 서비스 구축
KR은 2023년 12월 ‘선박 에너지 효율 관리계획서(SEEMP, Ship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Plan) Part-Ⅲ’ 이행 검증을 위한 회사심사 서비스를 구축하고, 실제 시행에 앞서 SK해운을 방문하여 예비 심사를 수행했다.
SEEMP Part-Ⅲ는 2023년부터 시행된 탄소집약도(CII) 규제 이행에 필요한 요구사항으로, 선박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계획의 수립·이행·감시·평가 등에 관한 절차 및 방법을 기술한 문서다. SEEMP Part-Ⅲ에는 △과거 3년간 CII 정보 △CII 계산방법 △향후 3년간 CII 허용값 달성을 위한 이행계획 △자가평가 및 개선방안 등이 포함된다.
CII는 선박의 실제 연간 연료 소모량 및 운항 거리 등을 기반으로 탄소집약도를 계산(Attained CII)하고, 해당 기간 선박에 요구되는 CII 허용값(Required)과 비교하여 A(높은 등급)부터 E(낮은 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규제다.
개별 선박의 연료 소모량에 따른 2023년도 운항등급은 2024년 3월까지 도출되며, 만일 선박의 CII 등급이 3년 연속 D 또는 단일 연도 E에 해당하는 경우, CII 허용값 달성을 위한 시정조치 계획을 수립하여 SEEMP Part-Ⅲ에 포함해야 한다.
따라서 총톤수 5천 톤 이상인 국제 항해하는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들은 올해 CII가 본격 시행되기 앞서 2023년도를 포함한 3년간의 탄소집약도 이행계획의 SEEMP Part-III를 개발하여 지난해 주관청 또는 검증기관에서 확인증(CoC, Confirmation of Compliance)을 발급받았으며, 이에 대하여 3년마다 회사심사를 받아야 한다.
KR은 이처럼 규제 이행 검증 등 전반의 모니터링을 위해 실시되는 회사심사를 선사들이 정해진 기한 내 차질없이 받을 수 있도록 ‘SEEMP Part-III 이행 검증을 위한 회사심사 서비스’를 구축했다.
김경복 KR 협약본부장은 “이번 SEEMP Part-III 회사심사의 예비 심사 수행 과정에서의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CII 규제 대응 전반의 지원을 위해 KR GEARs를 통해 통합지침서를 준비하는 등 내년에도 폭넓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EMP Part-III 회사심사 신청 방법은 KR의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KR-GEARs’ 웹사이트*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차의 안전한 해상 운송을 위한 기술 안내서」 발간
KR이 전기차의 안전한 해상 운송을 위한 기술 안내서를 발간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와 함께 이의 해상 운송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해사업계는 해상 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생한 차량 운반선의 화재 사고로 인하여 국제해사시구(IMO) 및 관련 단체 등에서 전기차의 해상 운송을 위한 안전 규정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으며, 상세 규정 개발은 현재 논의 단계로 현실적인 지침 마련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KR은 전기차의 해상 운송 수요에 부응하고 전기차 화재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돕는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선사와 조선소와 협업해온 동시에, KR의 선급 부기부호‘AFP-C(EV)’를 개발했다.
이번에 발간된 기술 안내서는 해당 선급 부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발간된 것으로, 화재의 탐지, 소화설비 등 ‘AFP-C(EV)’부기부호를 PCTC/PCC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해당 기술안내서는 KR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