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KR
KR Decarbonization Magazine
VOL.11 | NOVEMBER 2025
HD현대 개발 LNG 증발가스 처리설비에
 개념승인 수여
                                            
KR은 HD한국조선해양이 제안하고, HD현대중공업과 동화뉴텍이 공동 개발한 LNG 증발 가스(BOG, Boil Off Gas) 처리 설비에 대해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개념 승인을 수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설비는 접안 기간 중 선박은 물론 부두 안벽 어디서든 설치·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내에서 자연 기화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시간당 최대 0.5톤까지 처리해 도시가스로 전환함으로써 육상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선소는 건조 중인 선박에서 발생하는 LNG 증발 가스를 회수해 온실가스 배출과 연료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선주는 장기 접안 시나 육상 전원 공급 설비(AMP, Alternative Marine Power) 사용이 요구되는 항만에서 잉여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함으로써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한국조선해양의 개념 설계를 토대로 조선소, 기자재 업체, 선급, 기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되었다. 특히 2025년 6월에는 건조 중인 8,000TEU급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실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성능을 입증했다.
HD현대 암모니아 연료 선박 안전 솔루션
 ‘Hi-CLEARS’ 개념 승인
                                            
KR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과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안전 솔루션 ‘Hi-CLEARS’에 개념 승인을 수여했다.
이번 AIP는 KR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함께 진행한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결실로,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가로막던 안전과 환경 규제 장벽을 해소하고 국제 기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개발된 Hi-CLEARS는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암모니아 누출 가스를 신속히 회수해 암모니아수 형태로 전환하고, 이를 선택적 촉매 환원(SCR) 장치에 환원제로 공급하여 처리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KR은 누출된 암모니아를 완벽하게 제거하면서도 대기와 해양으로의 배출 역시 ‘제로(Zero Discharge)’ 수준으로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동개발 과정에서 KR은 암모니아수와 암모니아 자체를 SCR 환원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선급연합의 선박용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규정(M77)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 기존 규정은 암모니아의 SCR 적용을 제한했으나, 위험도 평가를 기반으로 유연한 적용이 허용되면서 Hi-CLEARS 상용화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HD현대미포·HD한국조선해양 개발 ECA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 적용 Type-C 탱크 설계에
 개념승인 수여
                                            
KR은 HD현대미포 및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 개발한 공학적 결함 평가(ECA, Engineering Critical Assessment)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를 통한 IMO Type-C 탱크 설계에 대해 개념 승인을 수여했다.
세 기관은 IMO Type-C 독립형 탱크의 설계 초기 단계부터 ECA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 기법을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기법은 금속 구조물 내 발생 가능한 균열의 성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로, 실제 운항 조건에서 탱크 수명 전반에 걸친 구조 안전성을 공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HD현대미포는 탱크의 구조 강도 및 피로 강도 평가를, HD한국조선해양은 설계 및 구조 건전성 평가를 담당했으며, KR은 선급 규칙 및 국제 규정에 따른 설계 적합성을 종합 검토해 개념 승인을 부여했다.
KR·HD현대삼호, 암모니아 추진선 연료 배관
 안전 기술 공동 개발 착수
                                            
KR은 HD현대삼호와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의 이중관 환형 공간 내 청수 순환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암모니아 연료 배관은 두 겹의 이중관으로 설계되며, 안쪽과 바깥쪽 관 사이에는 고리 모양의 빈 공간이 존재한다. 이번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이 공간에 청수를 순환시켜 연료 공급 배관의 안전성을 높이고,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암모니아의 대기 중 누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 과정에서 HD현대삼호는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고, KR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한다.
공동 개발이 완료되면 HD현대삼호는 해당 시스템을 자사 암모니아 추진선 설계에 적용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KR은 국제해사기구에 안전 기준 제정 필요성을 제안하며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개발 15MW급 부유식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SnapWind Float’에 개념승인
                                            
KR은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SnapWind Float’에 개념 승인을 수여했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 경험을 반영하여 최대 15MW급 대형 해상 풍력 터빈을 적용할 수 있는 부유식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SnapWind Float’을 설계했다. 이 제품은 경량화와 모듈화 설계를 적용해 제작과 설치가 용이하며, 최소 3개의 계류선으로 해저에 고정되어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한, 다소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충분한 복원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용량의 풍력터빈을 신속하게 호환할 수 있어 높은 범용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KR은 ‘SnapWind Float’의 안정성, 구조 강도, 계류 시스템 등을 국제 규정 및 선급 규칙에 따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한화엔진 개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념승인 수여
                                            
KR은 Gastech 2025에서 한화엔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93K VLAC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AFSS, Ammonia Fuel Supply System)에 대해 개념 승인을 수여했다.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은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엔진에 요구되는 온도·압력·유량을 맞춰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장치로, 암모니아 추진 선박에 필수적으로 장착되어야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한화엔진의 AFSS는 부품 배치를 최적화하여 운용 효율성을 높였으며, 시스템 내 잔존 암모니아를 최소화하는 퍼징(Purging) 기술을 적용하여 유지보수 과정에서 작업자의 유해 물질 노출 위험을 줄였다.
KR은 선급 규칙 및 국제 규정에 따른 설계 적합성을 종합 검토한 뒤, 해당 시스템에 개념 승인을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