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KR Decarbonization Magazine
VOL.09 | WINTER 2024
탈탄소 전략 전문가 인터뷰
현대글로비스 E2E추진팀, 이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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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에 탈탄소화 관련 및 미래 경쟁력 대응을 위한 조직인 해운미래경쟁력 강화 TFT를 신설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대글로비스는 '해운미래경쟁력 강화 TFT'를 신설하며 해운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우리 조직은 해운 부문의 신조 및 미래 신기술 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전략 수립 및 추진, 선박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대체 연료 연구 그리고 친환경 선박 도입 등이 있습니다. 해운미래경쟁력강화 TF팀은 현대글로비스가 미래의 글로벌 해운 산업의 주요 변화와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돕는 추진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2023년에 발간한 넷제로 스페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2050년 IMO 넷제로 목표보다 5년 빠른 2045년에 넷제로 목표를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어떠한 ROAD MAP을 구상하였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현대글로비스는 2045년 탄소중립(Net-Zero)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해 두 가지 핵심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세부적인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탄소 배출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먼저, 현대글로비스의 두 가지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선박 운항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여 연료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둘째,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통해 기존 화석 연료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대체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된 세부적인 로드맵을 설계하여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기(2024~2030)l 현대글로비스는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 도입을 본격화하여 초기 단계의 탄소 배출 감축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 운항 최적화 기술을 활용하여 선박의 효율적인 항로를 설정하고, 효율적인 선속 운항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바이오 연료 시범 사용으로 대체 연료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향후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중기(2031~2040)l 중기 단계에서는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도입하여 선대 내 친환경 선박의 비중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주요 항구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선박 뿐만 아니라 항구 운영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장기(2041~2045)l 최종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2045년까지 LNG 및 암모니아 사용 연료 기반 선박으로의 전환을 완료하여, 2045년에는 당사 사업장 총 배출량의 97%를 차지하는 해운 부분의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탈탄소화를 위한 단기적 대응방안으로 선박의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대글로비스는 다양한 선박 에너지 절감 기술을 검토 및 도입 중에 있습니다. 우선 IT 솔루션을 이용하여 선박 퍼포먼스를 분석하고 이러한 퍼포먼스 분석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 기술은 크게 운영적 조치와 기술적 조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운영적 조치로는 최적항로 운항을 위한 Weather Routing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해를 위한 자율운항보조시스템을 시범 적용 및 확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기술적 조치로는 선체 저항 감소를 위한 저마찰도료 적용, 선저클리닝 시행, 프로펠러 폴리싱과 같은 활동을 통해 선체 오염물질을 제거 하고 선박 속도를 개선하며 연료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박의 선령 및 투자 효과 등을 감안하여 적절한 ESD 설비를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현재의 에너지 절감 기술 중 그 효과에 대한 검증이 완료된 사항들은 전 선대에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고, 효과성 검증이 아직 되지 않은 기술들을 시범 적용을 통하여 확대 적용 검토 중에 있습니다.
Q.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많은 선박들은 전세계의 많은 항구들을 기항하고 있는데요. 기항 항구별로 상이한 탈탄소화 규정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대응도 다르게 세워졌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중 특히 유럽 기항 선박들은 2024년부터 EU ETS 규제를 적용받고 있고 2025년부터는 FuelEU Maritime 규제를 받게 됩니다. 이 규제들에 대한 어떤 대응 전략을 세웠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현대글로비스는 다양한 탈탄소화 규정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기항 선박들의 EU ETS 대응을 위해서 유럽 역내·외 구간에서 배출한 CO2에 대해 탄소배출권을 구매하여 EU에 제출하여 대응 중이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내부적인 시스템과 절차를 수립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시행되는 FuelEU Mairitme 대응을 위해서 당사가 운영하는 선박들의 유럽 역·내외 배출량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유연성 제도(Flexible Mechanism)를 활용하여 유럽 기항 선박의 기존 화석연료 대비 8% 수준의 B30 바이오 연료 사용해 GHG Intensity 규제기준 절감율을 만족하고 있습니다. 2028년 이후부터는 LNG연료 선박 투입 그리고 40년 이후에는 무탄소 (e-LNG, 암모니아 연료) 선박 도입 등으로 패널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였으며 2025년부터 그에 맞게 사내 가이드를 통해 운영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환경 규제로 인한 원가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친환경 연료 사용시 유럽 역내·외에서 우선 사용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친환경 선대를 유럽으로 우선 배정하여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의 실천을 위해서는 여러 부서의 유기적인 협업이 중요하며 연료 구매, 선박 운항, 선대 기획, 용선 계획 등 여러 담당자들이 함께 검토해야 하는 업무의 중요도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Q.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LNG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운반선(PCTC)을 발주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대체연료 중에서 LNG 연료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현대글로비스가 도입 예정인 LNG DF 선박의 경우 친환경 연료와 전통 연료의 선택적 사용으로 환경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LNG 의 경유 기존 벙커유보다 최대 25%까지 탄소 배출이 낮은 연료로서, LNG DF도 탄소 배출 저감 및 황산화물 및 미세먼지 저감에 대체적으로 유리합니다.
또한, 당사는 자동차선대를 전 세계에 배선하며 운영 중인 점을 고려하여 현재 구축된 글로벌 LNG 벙커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추가 LNG 벙커링 시설이 계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는 이점이 있어 LNG DF 선박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글로비스는 LNG를 초기 단계의 탈탄소화 브릿지 연료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Q.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2030년까지 자동차 운반선을 128척으로 늘릴 것을 발표했습니다(인베스터데이). 이 경우에도 LNG 연료를 선택하실 예정이신지 아니면 다른 연료도 염두에 두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현대글로비스가 발표한 2030년까지 자동차 운반선(PCTC) 선대를 128척 규모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은 단순히 선대 수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박의 대형화와 효율적인 신조 선박 도입을 통해 글로벌 해운업계의 변화와 친환경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선박 대형화는 현대글로비스가 설정한 중요한 방향성 중 하나입니다. 대형 선박은 동일한 운항 거리에서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단위 화물당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선박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고효율 LNG 이중연료 추진(LNG DF) 신조 선박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현대글로비스는 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통해 선대의 규모 뿐만 아니라 선박의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성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선박 연료의 다변화를 염두에 두어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무탄소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선박 설계도 검토 중이며, 기술적으로 가능한 시점에 이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결론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128척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 선대를 운영하면서, 대형화된 신조 선박과 고효율 LNG DF 추진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또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선도하려는 현대글로비스의 비전과 일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Q. 현대글로비스는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선박 뿐만 아니라 전기차 운송에도 많은 노력 중입니다. 최근 전기차의 화재가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안전 대비책에 집중이 쏠리고 있는데, 현대글로비스가 가지고 있는 전기차 또는 선박 운송 시 화재 및 안전 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23년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을 통해 운송한 자동차 총 324만대 중 전기차 비중이 약 11%(37만대)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에는 총 예상 334만대 중 전기차 비중이 10.6%(36만대)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켓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차량 중 전기차의 비중은 2025년 26%, 2028년 42%, 2030년 56%로 향후에는 전기차의 비중이 기존 내연 기관 차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국내적으로는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안전 관련 법제도가 시행되면서 사회적인 안전 의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선제적인 리스크 경감 조치를 기반으로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국제협약이나 국내법에서 요구하는 강제사항 외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업계 내 경쟁사보다 빠르게 시행 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선박의 경우 항해 중에 외부의 지원이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하나의 독립된 공간에서 자체적으로 현장 조치를 수행하여야 되는 점을 고려하여 기본적으로 교육 훈련을 이수한 전문 자격을 가진 해상직이 승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상직원 및 선박의 설비와 관련한 법규정의 미비 또는 비용 문제로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현대글로비스는 각종 기술 포럼, 신기술 업체, 선급 등의 유관 단체와의 업무 협의에 참석하여 기존 내연 기관의 차량과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에 대해 공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비롯해 친환경 차량에 한정하여 대응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 중에 있습니다.
선박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화재 대응 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위험의 예방 및 제거이고, 이후에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기 탐지, 효과적인 소화를 위한 장비의 구비이며 최종적으로 소화가 불가능한 경우 안전한 대피가 수행되어야 합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배터리의 손상 여부를 알 수 없는 중고 친환경 차량의 선적과 선내의 차량 충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해 중에 선박 간 충돌과 같은 물리적 충격 등으로 배터리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을 저감하기 위해 각 메이커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율을 일정수치 이하로 맞출 것을 요청하여 적용 중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화재 발생시 조기 탐지를 위해 열과 연기를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화재 탐지기를 적용 중에 있으며, 차량 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휴대용 방폭형 열화상 카메라를 선박에 보급하였고, 카데크 내 CCTV 설치를 통해 화물 및 화물창의 이상 유무를 브릿지나 화물컨트롤룸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CCTV에 수집된 영상에서 연기, 불꽃 등 이상 감지 시 AI 비전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지하는 AI가 시범선 1척에 도입되었고 실증 결과를 통해 향후 추가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존 법정 장비의 경우 화물 공간에서 화재 발생 위치를 별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바, 열·연기 감지 시 이상 위치를 실시간으로 표기하는 화재 모니터링 시스템(SMiG)을 추가로 설치 중에 있으며, 조기 탐지된 화물 화재의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법적 요구 수량대비 분말형 소화기 외 폼 소화기를 추가 보급하였습니다.
그 외 차량 내부에 살수하는 물 분무창을 별도 비치하였으며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가 위치한 차량 하부를 관통하여 직접 살수할 수 있는 Ev-Drill Lance를 선박 환경에 맞게 개선 개발하여 보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유독 가스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별도의 화재 대피 마스크를 공급하여 선원들의 안전을 책임졌습니다.
선박은 해상직원에 의한 소화를 기본적으로 전제하고 있기에 기존 내연기관 화재와는 양상이 다른 전기차 화재 대응을 목적으로 지침서를 개발하여 각 선박에 안내하였고, 선적 차량으로 인해 좁게 형성된 공간에서 상기 열거한 질식 소화포·물 분무창 등으로 소화 활동이 가능한지에 대해 중고차가 선적된 선박을 대상으로 실전에 준한 훈련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민관 합동 훈련을 통해 대응 능력을 제고 중에 있으며, 경기도 소방학교에 해상직원을 입소시켜 실제 화재 환경에서의 소방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탈탄소화와 관련해서 다른 기업 또는 단체와 협업하여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대글로비스는 탈탄소화를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며, 해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KR과의 협업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컨설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 컨설팅은 현대글로비스 선박의 효율성 강화 및 국제 환경 규제 준수를 위한 세부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선박 운영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의무화된 사항에서 나아가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연료를 채택하기 위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또한 현재 SFC(Smart Freight Center)에서 주관하는 GRC(Global Ro-Ro- Community)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SFC는 화물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및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물류·해운·항공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를 위한 통일된 표준을 수립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표준으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SFC와 협업하여 GRC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GRC 프로그램은 자동차 선사들이 모여 화주사를 대상으로 운송 배출량을 제공할 수 있는 표준 산식을 수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 화주사들이 사용하는 Ro-Ro 선의 탄소배출량의 표준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각 선사별 친환경 경쟁력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LCO2(액화 이산화탄소) 운송 선박 개발과 수소 운반선 개발에도 적극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미래 친환경 화물 수송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수소 운반선 개발은 전 세계적인 수소 경제 확산에 필수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과 협력하여 해양 플라스틱 제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협업은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수거, 운송, 분해 및 재활용을 담당하며, 순환 경제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재활용된 자원은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활용되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전기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협력 활동과 연구 프로젝트는 현대글로비스가 탈탄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운업계와 물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미래 친환경 해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Q. 현대글로비스기 탄소를 직접 배출하는 SCOPE 1 & 2 외 SCOPE 3도 대응에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당사는 2023년 7월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시, 자사 Scope 3 중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협력운송에 대한 감축경로를 함께 설정하였습니다.
당사 사업장 배출량에 해당하는 SCOPE 1 & 2 부문의 운송수단 (차량, 선박 등)별 감축경로를 Scope 3 협력운송 부문의 각 운송 수단에 5년 이연 적용함으로써, 2050년에 협력운송 온실가스 배출량 100%를 감축하는 경로를 수립하였습니다.
Scope 3 감축을 위하여 당사 해외법인에서는 수소 화물차 운송 JV를 설립하여 수소트럭 21대를 도입하였으며, 국내 운송시장에는 현대차 그룹의 수소 생태계 구축에 발맞추어 완성차, 철강 부문에서 협력사를 통한 수소 화물차 운송 실증을 통해 Scope 3 감축 이행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Q. 해운업계의 탈탄소화 달성을 위해 수반되어야 하는 변화 또는 혁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탈탄소화라는 전지구적 과제는 단일 선사만의 노력으로 해결 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광범위합니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넘어, 글로벌 해운업계 전체가 협력하여 풀어가야 할 도전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탈탄소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별 선사를 넘어서는 국제적이고 포괄적인 협력 체계가 필요합니다.
우선, 각 선사는 탈탄소화 목표에 맞춘 전략 수립과 이행을 위해 정부기관, 선급, 조선소 등과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정부기관은 규제와 정책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고, 선급은 기술적 기준과 안전성을 검증하며, 조선소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및 건조를 담당합니다. 이들 간의 유기적인 협력은 해운업계가 글로벌 규제와 시장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실질적인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또한, 각 선사는 공유된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통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체 연료의 상용화와 이를 지원하는 글로벌 벙커링 인프라 구축, 탄소 배출 데이터의 표준화 및 공유,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의 공동 개발 등은 단일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영역에서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해야 합니다.
탈탄소화를 위한 협력은 또한 해운업계를 넘어선 산업 간의 융합적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에너지 기업, 기술 기업, 학계, 그리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은 새로운 대체 연료 개발, 탄소 배출 모니터링 기술, 그리고 지속 가능한 해운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탈탄소화라는 과제는 단순히 규제 준수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해운업계의 사명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열린 커뮤니케이션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며, 공유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협력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며, 글로벌 해운업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