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KR
KR Decarbonization Magazine
VOL.13 | JULY 2026
KR, 에코프로HN, 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엔진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공동 개발

KR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선박 배출 온실가스 통합관리 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암모니아 엔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후처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육상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당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MW급 암모니아(NH₃) 엔진 배기가스에 적용되는‘마이크로웨이브 촉매 가열 방식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이다. KR은 에코프로HN, HD한국조선해양 등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수행했으며, 시제품은 군산에 위치한 KR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센터(KR TCC)에서 장시간 운전을 거쳐 내구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의 정책적 지원 아래 진행되었으며, KR을 비롯해 에코프로HN,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 솔루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주요 기관들이 참여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고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해 조선·해운업계의 차세대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 역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약 44%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암모니아 엔진의 배기가스에는 산화질소(NOx, N₂O)와 미연소 암모니아 등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될 수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후처리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촉매를 통해 무해한 물질로 변환함으로써 저감할 수 있으며, 특히 촉매의 활성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시스템 상용화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기술적 요구를 반영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마이크로웨이브 기반 촉매 가열 방식을 적용해 촉매를 효율적으로 활성화함으로써 배기가스 정화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다양한 운전 조건에서도 효과적인 배기가스 저감이 가능하며, 항해 환경 변화에도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KR, 지마린서비스
‘머신러닝 기반 연료 절감량 산정 방법’에 개념승인 수여

운항 환경 차이 반영해 연료 절감 효과 객관적 평가
KR은 지마린서비스(G-Marine Service)가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연료 절감량 산정 방법’에 대해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최근 해운업계에서는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장치와 운항 최적화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선박의 연료 소모량은 바람, 파도, 화물 적재량 등 운항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내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지마린서비스가 개발한 이번 기술은 선박 운항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운항 조건에서 예상되는 연료 소모량을 머신러닝 기반으로 예측한 뒤, 실제 사용된 연료량과 비교해 연료 절감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정하는 방법론이다.
특히 풍속, 해상 상태, 흘수, 적재중량 등 다양한 운항 환경 요인이 연료 소모에 미치는 영향을 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함으로써 운항 환경에 따른 차이를 보정하고, 보다 정확한 연료 절감 효과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AIP는 선박 연료 효율 개선 효과를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평가 방법론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선사들은 다양한 연료 절감 기술이나 운항 최적화 전략의 효과를 보다 신뢰성 있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R, 금양상선 전기 하이브리드 선박 기술 검증주도,
친환경 3등급 인증 획득 성과

국내 연근해 중소 선사 최초 KOMSA 친환경 선박 국가인증 획득
KR과 친환경 선박 개발 기술 협력을 추진해 온 금양상선의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등급 3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양사가 2025년 12월 체결한 '친환경 선박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이뤄낸 첫 번째 성과다. 특히 대형 선사가 아닌 국내 연근해 중소 선사 중에서는 최초로 실제 운항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해사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증을 받은 선박은 기존 디젤 엔진 방식에서 탈피해 발전기와 추진전동기를 결합한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Electric Hybrid Propulsion)을 채택했다. 이는 운항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황산화물(SOx) 및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금양상선은 KR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스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으며, KOMSA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위한 기술 자문과 방향성을 지원받아 이번 인증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 사례로 평가된다.
KR,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 기준 논의 주도

KR은 암모니아 오수 관리와 질소산화물(NOx) 저감 기술 대응이라는 두 핵심 해양환경 분야에서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국제 전문가 그룹 의장을 동시에 맡아 국제기준 논의를 주도했다.
최근 국제사회의 선박 온실가스 감축 요구가 강화되면서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추진 선박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암모니아는 독성이 높아 운항 중 암모니아 오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 관리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산업계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KR은 이 같은 규제 공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자 2025년 6월부터 해양수산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의 국내 조선 5사 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및 제도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러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KR은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2026년 2월 IMO 제13차 해양오염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PPR, Sub-Committee on Pollution Prevention and Response) 회의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전문가 세션 논의를 주도했다. 그 결과 IMO는 암모니아 오수 관련 논의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2027년부터 공식 의제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PPR 13차 회의 결과에 따라 암모니아 오수 관리 방안 논의를 위한 국제 전문가 그룹이 새롭게 구성됐다. 지난 5월 착수회의를 개최했으며, 국내외 정부기관과 연구기관, 조선 및 해운 업계 등 약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해당 전문가 그룹은 국제 지침 개발을 위한 사전 논의 기구로서 PPR 14차 회`의 전까지 운영된다. KR은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암모니아 오수의 정의와 적용 범위, 해양환경 영향평가 기준, 모니터링 및 기록관리 체계, 데이터 확보 및 공유 방향 등 주요 사항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편, KR은 질소산화물(NOx) 저감기술 고장 시 대응 절차 개발을 위한 국제 전문가 그룹 의장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선주 및 항만당국의 국제 규제 이행과 실무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두 전문가 그룹의 논의 결과는 향후 IMO PPR 회의에서 국제 지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KR, IMO 가스운반선 국제 규정 개정 논의서 기술력 입증

KR 제안 6건 모두 IMO 최종 승인안에 반영, 조선·해운업계 우려 해소
KR은 5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 제111차 해사안전위원회(MSC 111)에서 액화가스운반선 국제협약(IGC Code) 개정안이 최종 승인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KR이 제안한 핵심 사항 6건이 모두 개정안에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IGC Code는 LNG 및 LPG 등 액화가스 운반선의 구조와 설비에 관한 국제 규정이다. IMO는 가스운반선의 기술 발전과 친환경 선박 확대 추세에 맞춰 수년간 개정 논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개정안은 오는 12월 MSC 112차 회의에서 정식 채택된 후 2028년 7월 1일 발효될 예정이다.
KR은 지난 1년여간 IGC Code 개정안 97개 항목 전반에 걸쳐 적용 범위, 설계 영향, 후속 조치 등에 대한 면밀한 영향분석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정보 발행과 세미나를 통해 국내 해운 및 조선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요 쟁점을 도출했다.
이후 KR은 식별된 기술적 쟁점을 바탕으로 4건의 IMO 개정 제안서를 마련했으며, 대한민국과 중국, 파나마, 국제선급연합회(IACS)과 공동으로 MSC 111에 제출했다. 주요 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압력도출밸브(PRV) 소급적용 제외: 기존 안전기준에 따라 운항 중인 현존선에 개정 요건이 소급 적용될 경우, 선박 1척당 평균 8개의 PRV 교체와 추가 승인 및 검사가 필요해 척당 수억 원 규모의 비용 발생과 운항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KR은 해당 규정이 신조선부터 적용하도록 제안함으로써, 국내 LNG 운반선 약 90척을 보유한 해운선사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 선체 가열장비 비상전원 중복 적용 부담 완화
· 특정 선체구조 용접요건 개선
· 현존선 안전요건 복원 및 편집 오류 정정
국내 조선업계는 신조선 적용 시점에 관한 우려도 제기했다. 실제로 국내 한 대형조선소는 기계약된 LNG선 약 80척 중 절반가량이 개정 IGC Code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설계 변경과 추가 비용, 공정 지연 등을 우려한 바 있다.
이에 KR은 파나마와 국제조선연합회(ASEF)를 통해 2건의 추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기존 '용골거치일' 단일 기준을 건조계약일, 건조계약이 없는 경우 용골거치일, 선박 인도일 순으로 판단하는 '3-date 기준'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이 제안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최종안에 반영되었으며, 동일 설계의 시리즈 선박에 서로 다른 규정이 적용되는 문제를 해소했다.
MSC 111 논의 과정에서 일부 회원국이 3-date 기준 도입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정부대표단인 해양수산부와 KR은 영향분석 결과와 IMO 지침을 근거로 기술적 타당성을 적극 설명해 원활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KR은 MSC 111 논의 결과를 반영하여 'IGC Code 개정안 영향분석 기술정보' 문서를 개정하고 7월 발간할 예정이다. 개정안 적용 범위와 선사·조선소의 후속 대응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